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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통깨 - 독서로 일구는 통찰과 깨달음

인생 괴로움의 대부분을 없애는 법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특별해져야 한다는 부담 없이 가볍게 살아갈 수 있고,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일을 하든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인생수업 - 법륜≫

인생 대부분의 괴로움은 자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는대서 나온다.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어 놓는데, 자신의 현실적인 모습과 이상적인 모습의 차이 때문에 괴로움을 느낀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사회적인 분위기와 교육 때문에,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은 외향적인 경우가 많다. 외향적인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하고 사회에서도 잘 적응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외향적 성격이 내향적 성격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말한마디 못하거나, 처음 사람을 만날 때 긴장하고 친해지지 못하면, 자신이 바보 같고 싫어진다. '난 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할까? 참 못났구나. 성격이 이래서 난 나중에 사회에서 나가면 고생할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괴로워하다가 다음 기회에는 잘해야지 마음먹고, 뜬금 없이 무리하여 외향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다가 크게 창피를 당하면, '역시 난 안돼'라고 좌절하며 더 크게 괴로워한다. 

 

자신의 내향적인 성격을 인정하고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도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정하면, 괴로움이 없어진다. 어디 가서 말 한마디 못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 긴장하는 일은 자주 생기지만,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기에 무리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상대가 묻는 말에는 대답을 하고, 먼저 인사 정도는 도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다가 냉담하거나 비관적인 반응이 나와도 스스로의 내성적이고 평범한 모습을 인정했기에, 크게 상처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실패에 대한 괴로움이 없기에 다른 기회가 생기면 조금씩 도전할 수 있고 그 도전이 누적되면 어느새 성격도 바뀌게 된다. 아니, 최소한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한 성격 때문에 괴로울 일은 살면서 없어지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특별하게 생각하여 괴로움을 얻는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를 하는데, 쉽게 외워지거나 발음이 유창해지지 않는다고 짜증을 낸다. 다시 몇 번 해보지만 짜증나는 상태니 더 안 된다. 그러다가 '난 역시 안돼'하며 영어 공부가 싫어지고 결국 그만둔다. 

 

사실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영어 공부처럼 노력이 필요한 일을 할 때 짜증나거나 괴로울 일이 없다. '난 평범한 사람이니 영어 공부할 때 연습을 많이 해야 해'라고 인정하면 안 외워져도 짜증 나거나 괴롭지 않고 그저 다시 연습하면 된다. 그래도 안 외워진다면 또 연습하면 된다.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인정했기에 안 된다고 짜증날일이 없다. 짜증 내지 않고 평상심으로 연습하면 오히려 효율이 올라가서 실력이 빠르게 는다. 

 

먹고살기 위해 혹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렵고 지루 것들을 배우고 연습해야 할 일이 생긴다. 자신의 능력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으면, 어떤 일을 하든 짜증날 일이 없다. 자신의 능력을 현실보다 너무나도 높게 평가하고 있기에, 한 번에 배우거나 익히지 못하면 짜증이 나는 것이다. 스스로를 평범하다 생각하면 그냥 묵묵히 연습하고 익히게 된다. 그저 평상심으로 연습하고 익히니 짜증 내는 것보다 훨씬 빨리 배우게 된다. 

 

법륜 스님은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말한다. '당신은 길가의 풀 한포기나, 산속의 다람쥐와 같다. 다람쥐가 바위 위에 올라가는데 한 번에 안 올라 가진다고 해서 괴로워하고 자살하는 것 보았냐, 다람쥐가 오늘 토도리를 많지 줍지 못할까 걱정을 하는 것을 보았냐.'

 

괴로워할 필요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저 평상심으로 할 일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