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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상깨 - 유튜브로 캐는 상념과 깨달음

직장 동료와 친할 필요 없는 이유

'학교 때 사귄 친구들이 제일 순수한 친구들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우리가 영어로 표현해보면 굉장히 쉬운데요. 
Friends 하고 Classmates 하고 구별해야 해요.
학교에서 같은 반 아이들은 Classmates에요. Friends가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같은 반 친구라고 해요.
(중략)
회사 같은 데는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장소이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모인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그 구성원은 동료인 거죠. 애들로 치면 같은 반 아이들.
출근부터 퇴근까지 크게 안 싸우면 되는 거예요. 그럼 100점인 거예요.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 사회생활, 대인관계 '이것'만 알아도 인생이 바뀝니다≫

 

'교우 관계가 원만하고...' 학교 다닐 때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에서 많이 듣던 말이다. 뛰어난 학생은 공부뿐만 아니라 같은 반, 같은 학년 학생들과도 친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한국말로는 성인이 되어서도 만나고 챙겨주는 친한 이들도 '친구'이고, 그저 같은 반이었던 이들도 '친구'로 그 구분이 모호하다. 하지만 반 친구는 그저 '같은 반 아이들'일 뿐이다. 억지로 친해질 필요도 없고, 친한 친구와 동일시하여 기대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직장에서도 모든 동료와 친한 것이 업무 능력이자 미덕이라고 인식된다. 회사에서도 회식, 단합대회, 운동회 등으로 동료끼리 친해야 한다고 강요하듯 인식을 심어준다. 

 

하지만 직장 동료는 학창 시절의 같은 반 아이들일 뿐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고, 화장실에서도 만나기도 하며, 서로 도와주기도 하며, 잡담을 하기도 한다. 예전 같은 반 아이들과 하던 일과 비슷하다. 일이 공부로 바뀌었을 뿐. 

 

자기 업무 잘하고, 서로 싸우지 않으면 충분하다. 직장생활 100점이다. 직장 동료와 친해야 능력 있는 직장인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친구처럼 친하지 않다고 해서 걱정할 건 없다. 회사는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곳이니깐. 

 

 

영상 링크(0:34 ~ 5:48) : https://youtu.be/95Geohd311Q?t=34